한숨도 안자고 드라마 왕창 다운받아 봤다. 그러다 새벽5시쯤 양재꽃시장에 가고 코스트코들러 롤케이크 두유 시리얼 영양제 냉모밀국수 크림치즈 대량구매. 집에와서 바로 기절한다. 이런게 연휴고 주말이지! !
이 허약한 난간에 기대어
이 허약한 삶의 규율들에 기대어
내가 뛰어내리지 않을 수 있는
혹은 내가 뛰어내려야만 하는
이 삶의 높이란,
아니 이 삶의 깊이란.
” 밤 난간에서 :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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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물 한잔도 안챙겨 마시면서 왠 흑초;;
더운 공기가 벌써부터 힘들다.
휴가 끝.
내일이면
하루하루 얼마나 성실했으며
확실한 input과 output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일상을 반복하며
내 능력의 한계에 좌절했다가
인간 됨됨이의 합리화로 애써 위로하는 삶이 다시 시작되겠지.
여기서 산 홍차 너무 맛있다.
홍차를 맛있게 우려낸 순간을 맛보게 해주었다.
“나, 홍차 우려내는 천재적 소실이 있는것 같아!”랄까..
뭐든 이런 쾌감의 깨우침을 주는 순간들이 있다.
우리가 계속
시를 읽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인것같다.
” 그 바람에 나도 거기에서 유행성 감기와 백일해에 감염된 적이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곳에 갔다. 대기실에 앉아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이 좋았다. 진료실 문이 열리고 하얀 가운을 입은 카츠 선생님이 나와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기분이 좋아졌다. 의학은 바로 이런 때 소용 있는 것이다.”
-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 이럴수가! 이책 너무 재미있다.